; readWord success
  
샐리 메이 vievie 2008 Readable 0 10525
  

그냥 영어이름으로 유진(Yoo Jin)을 쓰고 싶었는데 유진이가 샐리로 하겠다고 해서

유진이 영어이름은 샐리가 되었다.

Sally





입학 첫날은 오빠와 내가 데려다주고,

올때는 셔틀버스를 타고 혼자 왔다.

첫날은 무지 즐거워했다.

아이들이 많이 울었는데 자기 혼자 안울었다고.

그냥 슬픈 표정만 좀 지었다고 했다.

그리고 학교에서 배운 영어노래랑 영어를 아주 행복한 표정으로 종알거렸다.





이튿날엔. . . 메이도 한 번 울었다고.

공부하기 싫다고.

요리시간에 사선지에 Grilled cheese

Yes it was

It tasted yummy

Yes I would



를 따라 쓰게 시키다니. 그것도 작은 글씨를, 게다가 연필로.

공부좋아하고 글씨쓰기 좋아하는 메이가 공부하기 싫다는 말을 처음으로 해서

나도 당황스러웠다.



그 다음날 수요일, 피부과 가려고 수영안시키고 데릴러 가서

상담선생님(나정인 학사관리부장)에게 이 이야기를 했다.

5세 아이에게 문장쓰기를 벌써 시킨다니 너무 어려운 거 아니냐고.

그랬더니 보통은 그렇게 안하는데 그날만 특별히 그러는 거라고. . . 했다.

좀 이해가 안갔다. 보통 그렇게 안하는데 왜 입학 이틀째인 날

그런걸 시켰는지 말이다.



아무튼, 입학 이틀째부터 계속 GDA에 가고 싶지 않겠다고 말을 한다.

오늘은 유치원에서 두 번이나 울었다고.

밥 혼자 먹기도 힘들고, 엄마도 보고 싶고, 영어하기도 싫다고.





클아이다 다닐때도 처음엔 가기 싫다고 했으니깐. .

(그 다음엔 엄청 좋아했다.)

조금 더 지켜봐야겠다.



귀염둥이 메이야, 조금만 더 다녀봐.

그럼 클아이다처럼 재밌어질지도 모르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