샐리메이가 계속 GDA 가기 싫다고.
가장 큰 이유는 점심 혼자 먹기 힘들고(친구들은 다 잘먹는데 자기는 잘 못먹는다고)
셔틀타기 싫다는. .
남편이 나에게 한소리 했다.
"계속 먹여주니 그렇지. 애 바보 만들었잖아. "
하지만 내 생각은 다르다.
어떤 바보도 혼자 밥 못먹는 바보는 없다고.
결국 언젠가는 다 혼자 밥 먹게 되는 건데 좀 먹여주면 어떤가.
언젠가는 다 하는데.
오늘은 내가 유진이를 데려다줬다.
유진이에게 엄마는 운전연습 열심히 하고, 유진이는 밥 먹는 연습 열심히 하고
그러자고 했더니 금세 활짝 웃는다.
서로 화이팅, 하고
차에 올라탔다.
아이나비가 있었음에도 좀 헤맸지만 결국엔 GDA에 갔다.
수수해보이는 3년차 일곱살 엄마도 만나고.
유진이 반 아이들이 정말 많이 운다고 한다.
유진이도 그 분위기에 좀 휩쓸리는 것 같기도 하고.
이제 유진이 유치원 끝나는 시간이다.
오늘은 어땠을까.
귀염둥이 유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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