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2.19.토
며칠 전에 카스테라를 만들려고 했다가 거품이 잘 안 나서 실패했다. 먹을 만 하긴 했지만 카스테라의 푹신한 느낌이 아니라 쫄깃한 빵이 되고 말았다.
오늘 다시 달걀 흰자만 따로 분리해서 거품을 내 보니 상당히 잘 됐다. 그런데 노른자를 섞으니까 조금 잘 안되는 것 같고 게다가 흑설탕을 섞었더니 저번처럼 거품들이 얼마 남지 않고 사라져 버렸다. 왜 그런지 모르겠다. 이 비정제 흑설탕의 특성인 건지... 설탕과 핸드 믹서를 주문했으니 다음에 한 번 더 해 보면 그 이유를 알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오늘은 조금 다르게 해보려고 통밀 대신에 호밀을 넣었는데 큰 차이는 없는 것 같다. 조금 덜 쫄깃한 것 같긴 한데.
2009.12.22.화
핸드믹서를 사서 계란 거품 내는 용도로 썼더니 거품이 아주 잘 났다. 그리고 밀가루는 오푸드의 우리밀 밀가루를 썼다. 우리밀 통밀가루보다는 단백질이 적어서 중력분에 가깝지 않을까 한다. 그럭저럭 카스테라다운 게 만들어졌다. 그런데 설탕은 유기농 설탕을 100g 정도 넣었는데 꽤 달았다. 고봉으로 4Ts 정도. <파란달의 빵타지아>에서는 110g 넣으라고 돼 있었는데... 다음에는 절반 정도만 넣어야 겠다.
2010.11.30.화
오랜만에 다시 카스테라 만들기에 도전. 달걀 3개 밀가루 85g 분량으로 가장 큰 용기에 넣었더니 너무 높이가 낮아서 너무 얇게 됐다. 분량을 두 배나 세 배로 늘이던가, 더 용량이 작은 그릇을 사용해야 할 듯. 그리고 카스테라는 특히 그릇에 많이 늘어붙어서, 버터를 바르던가 전용 종이를 사서 쓰던가 해야 할 듯. 그리고 계속 흰자 노른자를 한꺼번에 휘핑을 하고 있는데, 보통 다른 사람들은 흰자를 따로 해서 머랭을 만들어서 하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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