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치카와 준 감독 2004년 작품.
오가타 이세이, 미야자와 리에 주연.
소설을 영화화한 것 중에서 가장 소설스러운 영화.
하루키의 단편집 <렉싱턴의 유령>에 들어있는 소설이 원작이라고 한다.
쓸쓸하면서도 단단한 느낌이 드는 영화다. 잔잔하지만 보다 보니까 어느새 끝나 버리고 말았다. 하긴 한 시간 십분 정도의 짧은 영화다.
힘이 쭉 빠닌 나레이션, 물이 빠진 화면, 표정이 별로 없는 배우들. 적절한 음악, 하루키의 흥미로운 이야기가 어루러져서 좋은 작품이 되었다.
하루키의 원작도 읽어보고 싶고 준 감독의 다른 작품들도 보고싶어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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