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3.3.목.
길이 1800, 폭 360으로 할 때 (샌딩까지 해서) 두께 33, 25의 가격이 각각
체리: 20만원, 15만원 메이플: 18만원, 13만원 오크: 15만원, 11만원
이라고 함. 한 덩어리의 폭이 최대 250 정도이기 때문에 360으로 하려면 두 개를 붙여야 한다고 함. 시간은 3일 정도 소요된다고 함.
2011.3.21.월
1800x320x25 체리를 13.5만원에 하기로 함. 6개를 해서 81만원. 목요일에 다 됐다고 연락이 왔는데 분당 사무실까지는 가지러 와야 한다고 해서 그냥 택배를 부치라고 했다. 택배는 금요일에 보냈다고 하는데 토요일 오후에 왔다. 2.5만원. 택배 아저씨가 너무 무겁다고 아파트 밖으로 나와서 같이 들어달라고 했다.
샌딩이 80방으로 돼 있다고 그랬는데, 면 부분은 그런대로 쓸만 했지만 모서리가 전혀 처리되지 않아서 가시가 박힐 것 같았다. 어쩔 수 없이 교보문고에서 사포를 사다가 모서리를 밀었다. 밀다보니까 면도 사포질을 하는 게 훨씬 좋다는 걸 발견하고 다시 사포를 사 와서 사포질을 몇 시간 동안 했다. 사포질 자체도 오래 걸리는 일이지만 한 개가 한 쪽 가장자리가 갈라져 나간 부분들을 갖고 있었다. 이런 걸 제대로 마감하지 않고 보내다니 어이가 없을 정도. 조각칼로 마무리했다.
알아보니까 사포는 80방 다음에는 220방을 쓰는 게 보통이고 뭔가 바르기 전에는 200~400방 정도로 마무리한다고 한다. 그런데 교보에는 320방이 제일 거칠고 400, 600, 1000 짜리가 있었다. 사실 320cw 라고 적혀 있는데 이게 320방짜리일 거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320방짜리는 2장 밖에 없어서 결국 모두 320방 2장 400방 11장 1000방 10장을 사용했다. 1000방짜리를 두세 번씩 문질렀는데 특별히 여러 번 문지른 면은 유리처럼 매끄러웠다. 사포 한 장은 A4 용지 크기 정도고 가격은 550원이다.
사포질의 문제점은 미세한 가루들이 쌓이고 날린다는 것. 그래서 고글이나 마스크를 착용하거나 옆에서 도와주는 사람이 바로바로 진공청소기로 빨아들이는 방법을 쓰는 게 좋을 것 같다.
아무튼 샌딩만 해도 이렇게 번거로우니 오일을 몇 번씩 바르고 말리는 과정까지 한다면 한 개당 13.5만원이 아니라 적어도 20만원은 받아야 할 것 같다. 어쩌면 두 배해서 27만원 정도? 다음에는 그냥 공방에 맡겨야겠다. 오일을 안 바르니까 체리의 짙은 색깔이 안 나오고 굉장히 옅은 색이다. 하기야 이게 원래 색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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