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에 있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됐다는 빵집. 1945년에 생겼다고 함. 평일 여름에 야채빵과 단팥빵을 사려는 사람들이 가게 밖까지 길게 줄을 서 있었다. 그리 오래 기다리지는 않았다. 야채빵은 품절됐다고 해서 먹지 못했다. 오후 4시 조금 넘었는데. 팥빵은 팥이 풍성하게 들어있는데 그건 별다른 게 없고 빵 부분이 맛있다. 얇고 매끄러운 층이 여러 겹 겹쳐있는 것 같은 느낌. 한 번쯤 먹어볼 만 하지만 특별히 감동적이지는 않다.

요새는 음식 분야에서는 나이가 벼슬이라는 생각이 든다.

도라애 라는, 작은 보리빵 같은 것 두 장 사이에 통팥이 든 것을 봉지에 넣어서 파는 게 있었는데 통팥이어서 그런지 이게 조금 더 맛있었다.